”싸이는 일본인들 좋아하는 기존 K-POP 스타와 스타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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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쇼 코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가 12일 ‘2013 강릉재팬위크’가 열리고 있는 강릉을 방문, 강릉원주대에서 학생 등을 대상으로 특별강연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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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쇼 코로 대사는 이날 ‘2013 강릉재팬위크’가 열린 강릉을 방문, 강릉원주대에서 학생 등을 대상으로 특별강연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는 강연 후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인기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독 일본에서 인기를 얻지 못했다. 왜 그러냐? 의도적이지 않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벳쇼 대사는 “개인적으로 2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에서 K-POP과 한류 드라마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철저한 전략을 세워 일본에 진출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인기가 높아졌다”고 나름의 이유를 들었다.
그는 또 “이렇게 치밀한 준비를 하고 일본에 진출한 K-POP의 미남미녀 가수가 일본에서 인기가 매우 높지만 싸이는 다른 K-POP 스타와 스타일이 다르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기존 스타와 스타일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벳쇼 코로 대사는 “한류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과 한국 사람에 대한 일본 사람의 시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도 말했다.
그는 강연에서 “북한은 현재 매우 위험한 상태로 한·일 연대가 필수적이고 현재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한·미·일 동맹도 긴밀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대북정책 기조는 대화와 압박이다. 그러나 대화는 약속 실행이 전제돼야 하지만 북한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2013 강릉재팬위크’는 강릉에서 일본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11∼24일 강릉문화예술회관, 강릉미술관, 강릉원주대, 관동대 일원에서 열린다.
일본은 한국 내에서의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1998년 광주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의 도시에서 재팬 위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일본의 전통예술과 문화, 대중음악 등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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