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비 없어’…투신자살 남편 뒤따라 부인마저

‘장례비 없어’…투신자살 남편 뒤따라 부인마저

입력 2013-05-02 00:00
수정 2013-05-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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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신병을 비관해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지 3일만에 부인도 같은 장소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2일 오전 5시 20분께 경북 경산시 모 아파트에서 김모(53·여)씨가 화단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남편의 발인을 앞두고 장례비를 마련하겠다며 장례식장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들이 아파트로 찾아나섰다가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 남편(57)은 지난달 29일 오후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가족들은 빈소를 마련해 상을 치르던 중이었다.

김씨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지병이 있는 데다 남편의 장례비 문제 등으로 고민했다는 유족의 말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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