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출석 통보

경찰 ‘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출석 통보

입력 2013-05-07 00:00
수정 2013-05-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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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윤모(52)씨의 유력인사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피의자 윤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7일 “윤씨에게 경찰청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최근 통보했고 출석은 이번 주 후반 정도로 예상되나 아직 윤씨로부터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씨가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사업상 이권을 따냈거나 자신에 대한 고소 사건에서 편의를 얻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은 윤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면 그에게 접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유력인사들과 윤씨간 대질신문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확보한 성접대 동영상 원본 등장인물 소환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임박했다고 볼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앞서 동영상 원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던 박모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로부터 동영상 원본을 제출받아 자체 분석했다.

박씨는 윤씨와 내연관계이던 여성 사업가 A씨로부터 ‘내가 윤씨에게 빌려준 벤츠 승용차를 회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차량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차 안에서 성접대 동영상 원본을 확보한 인물이다.

원본 동영상은 파일 3개로 나뉘어 있으며 경찰이 종전에 확보한 사본보다 화질이 선명해 등장인물 식별이 수월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윤씨 소환을 앞두고 그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다시 검토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한달 반 가량 윤씨와 관련한 혐의를 하나씩 차분히 살펴보고 필요하면 관련자들도 소환하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확인 작업을 했다”며 “윤씨 소환은 우리가 확인한 부분이 맞는지 살펴보는 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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