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출빙자 금품 사기’ 긴급주의보 발령

경찰 ‘대출빙자 금품 사기’ 긴급주의보 발령

입력 2013-05-07 00:00
수정 2013-05-07 13: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이스피싱보다 4배이상 많아…올해 피해액 299억원

경찰청은 최근 대출을 빙자해 돈을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긴급주의보를 발령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자동응답전화(ARS),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대출을 해주겠다고 연락해서는 수수료 등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올해 들어 6천603건 발생했다. 피해액은 299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1천402건(피해액 134억원)보다 건수에서 4.7배 가량 많은 수치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주요 사례는 ▲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려운 사람에게 보증보험 가입 등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 ▲ 신용등급을 높여주겠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 ▲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저금리 대출을 알선하겠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 등이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각 지방청 금융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대출사기 특별단속에 나서 지난달 말까지 2천201명을 검거하고 90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2금융권에서조차 대출받을 수 없는 서민들이 급전을 즉시 융통해줄 수 있다는 말에 쉽게 현혹된다”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이용한 대출 광고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대출사기 피해를 본 즉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은행 콜센터로 연락해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