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수사축소 폭로 권은희 수사과장 “부당함 느껴”

‘댓글 ’수사축소 폭로 권은희 수사과장 “부당함 느껴”

입력 2013-05-09 00:00
수정 2013-05-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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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서 10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받고 귀가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8일 국정원 직원의 댓글 의혹을 수사했던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소환해 10시간 넘게 강도 높게 조사했다.

권 과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출석해 자정 가까운 시각에 귀가했다.

권 과장은 조사 직후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직권남용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건을 수사하면서 분명히 부당하다고 느낀 것이 있었고, 그 문제제기를 공개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어떻게 부당한 지시를 했는지 검찰에 구체적으로 지목했는가’라는 물음에는 “네. 문제제기했던 부분에 대해 상세히, 소상히 설명했다”고 답했다.

권 과장은 조사가 길어진 데 대해 “상세히 진술하려고 했고, 조사하는 쪽도 상세하게 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관련 수사가 진행중이라 답변드리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의 수사 실무책임자였던 권 과장을 상대로 당시 경찰 윗선이 수사의 축소·은폐를 지시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과장은 민주통합당이 작년 12월 수서경찰서에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서울경찰청이 수사 내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지난달에 폭로했었다.

경찰은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지난해 12월16일 밤 11시에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진실과 다른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하고 경찰공무원법상 정치운동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지난 2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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