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짜리 담배 때문에…” 3년만에 덜미 잡힌 절도범

“5천원짜리 담배 때문에…” 3년만에 덜미 잡힌 절도범

입력 2013-05-09 00:00
수정 2013-05-09 17: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국을 무대로 3년 넘게 절도 행각을 벌여 온 30대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한 갑에 5천원짜리 고급 담배만 피우다 이 담배가 잘 팔리는 편의점 앞에 잠복해 있던 형사들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9일 전국 유명 식당을 돌며 수억원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주모(30)씨를 구속했다.

주씨는 2010년 9월 20일 서울 서초구 한 유명식당에서 주인이 바쁜 틈을 타 계산대에서 2천100만원을 훔치는 등 2010년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식당과 대형마트 등을 돌며 180여차례에 걸쳐 4억8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3년간 전국을 무대로 신출귀몰하게 경찰 수사망을 피해온 주씨는 지난 3월 분당에서 범행한 뒤 전남 여수에서 숨어 지냈다.

경찰은 주씨를 여수까지 뒤쫓았지만 이후 행방을 알 수 없던 차에 주씨가 평소 한 갑에 5천원 하는 A담배만 찾는다는 걸 파악했다.

A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두 배 비싸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여수지역 편의점의 A담배 매출현황을 확인한 경찰은 특정 편의점에서 주기적으로 이 담배가 팔려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편의점 앞에서 잠복하다가 담배를 사러 나온 주씨를 검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