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뚝섬승마장 부지 환수할지 주목

서울시 뚝섬승마장 부지 환수할지 주목

입력 2013-05-14 00:00
수정 2013-05-14 04: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가 서울시 승마협회를 상대로 낸 뚝섬 승마장 부동산 명도 소송이 선고를 앞둔 가운데 시가 부지를 환수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동부지방법원은 서울시가 작년 6월 제기한 한강 뚝섬 승마훈련원(뚝섬 승마장) 부지 부동산 명도 청구소송과 관련, 오는 21일 선고할 예정이다.

뚝섬 승마장 부지를 둘러싼 서울시와 서울시 승마협회 간 다툼은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간다.

뚝섬 승마장은 1955년 문을 열었다. 88서울올림픽 개최 전 과천에 경마장이 들어선 걸 계기로 운영자인 협회가 뚝섬경마장 부지 1만2천600여㎡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후 승마훈련원으로 사용했다.

이에 관리를 맡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뚝섬 시민체육공원 종합이용계획에 따라 승마장 부지에 실내빙상장 건립 계획을 밝히면서 이전을 요구했으나 협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서울시는 협회가 2007∼2011년 시유지를 무단 사용했다며 2011년 12월 협회에 사용료 21억9천500만원을 납부하라고 요구했고 2012년 5월에는 공유재산 사용과 수익 허가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맞서 협회는 “개·보수 비용 28억원과 7년간 운영비 12억원 등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만큼 물러날 수 없다”며 시의 조치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협회가 승마장을 기부채납했다는 사정만으로 사용료 지급 의무가 없다거나 전액 면제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협회는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용료부과처분 취소소송에 이어 부동산 명도 소송에서도 이기면 뚝섬 승마장 부지가 시 소유로 일단 넘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승소할 경우 본격적으로 활용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애초 뚝섬 승마장을 공공 승마장으로 전환해 요금을 낮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중·고생과 노년층 회원을 늘리고 자폐아를 위해 특화된 자활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승마장 대신 다른 문화체육시설 건립 민원에 직면한 상태다.

진재훈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운영1과장은 “서울에 승마장이 한곳도 없는 만큼 공공승마장으로 재활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주민 민원을 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시 내부서도 갈려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 “지난 7일 열린 1차 변론에서 재판부가 사용료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시가 승소했다고 언급하면서 협회 측의 추가 진술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승소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