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에게 ‘盧 차명계좌’ 말한 적 없다”

“조현오에게 ‘盧 차명계좌’ 말한 적 없다”

입력 2013-05-15 00:00
수정 2013-05-15 0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경묵, 항소심서 정면 부인…“2010년 단둘이 만난 적 없어”

차명계좌 진실공방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던 조현오(왼쪽) 전 경찰청장이 14일 항소심 첫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항소심 증인으로 출석한 임경묵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 연합뉴스
차명계좌 진실공방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던 조현오(왼쪽) 전 경찰청장이 14일 항소심 첫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항소심 증인으로 출석한 임경묵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
연합뉴스
임경묵(68)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이 자신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출처로 지목한 조현오(58) 전 경찰청장의 발언을 법정에서 정면 부인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전주혜)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 전 이사장은 “2010년 3월 서울의 하얏트호텔 일식당에서 단 둘이 만난 사실이 없다”면서 “조 전 청장은 1년에 한두 번씩 지인들과 만나 식사하는 사이였고 지난해 초 남산 힐튼호텔에서 단둘이 만났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에서 “임씨와 2010년 3월 하얏트호텔 일식당에서 단둘이 2시간 정도 만났을 때 차명계좌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임씨는 또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하는 사이라고 들었다”, “법무장관, 검찰총장과 가깝다고 했다”는 등 조씨의 주장에 대해 “극동포럼 회장 당시 행사와 집회 등으로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과 만났지만 독대한 적이 없고, 김경한·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을 알지만 검찰총장이나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 고위 관계자들과는 친분이 없다”고 항변했다. 조씨 변호인은 두 호텔 식당 예약 기록에 대해 사실 조회를 신청해 재판부로부터 받아들여졌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3-05-15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