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대기초소서 수류탄 폭발…이병 사망·소대장 중상

GOP 대기초소서 수류탄 폭발…이병 사망·소대장 중상

입력 2013-08-03 00:00
수정 2013-08-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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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부대적응 도보순찰 중 사고…軍 당국 “경위 조사 중”

육군 모 부대 GOP 철책 대기초소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 부대 전입 5일 된 이병이 숨지고 함께 순찰 중이던 소대장이 중상을 입었다.

3일 오전 5시 5분께 서부전선 육군 모 부대 GOP 철책 대기초소에서 최모(21) 이병이 소지하고 있던 수류탄이 폭발해 최 이병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함께 순찰 중이던 박모(24·소위) 소대장은 파편에 중상을 입어 민간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고 있다.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최모(21) 이병이 먼저 대기초소로 들어간 직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대장은 병원 이송 전 “최 이병이 초소로 들어간 직후 따라 들어가는데 갑자기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소대장은 머리와 목 부위 등에 파편상을 당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대기초소에는 2명 만 있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박 소대장은 부대 적응기간인 최 이병과 함께 철책 순찰을 하던 중 대기초소에 들어갔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 이병은 신병 훈련을 마치고 지난 달 29일 부대에 배치돼 부대 적응 기간이었다.

이 부대는 전입병에 대해 3개월가량 부대 적응기간을 둬 소대장이 직접 전입병을 데리고 다니며 교육 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관계자는 “전입병이라고 하더라도 경계에 투입된 병사에게는 실탄과 수류탄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군 수사기관은 부대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 수사기관은 최 이병이 수류탄을 잘못 다뤄 안전사고가 났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 등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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