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강원랜드 공사청탁 의혹

박영준, 강원랜드 공사청탁 의혹

입력 2013-09-10 00:00
수정 2013-09-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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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억 경관사업 입찰특혜 내사… 경찰 “고위층 개입여부 수사중”

경찰이 강원랜드가 발주한 공사에서 특정 업체에 입찰 편의가 제공됐다는 의혹을 내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10년 강원랜드가 68억원 규모의 경관 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입찰 서류가 특정 업체에 사전 유출되는 등 입찰 방해가 이뤄진 정황을 일부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관 개선 공사는 2009년 12월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업으로 서울의 N 업체가 수주했다. 경찰은 현재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이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고위층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2011년 해당 사업에 대한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자체 감사를 실시했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내사 단계로, 입찰 방해 정황은 일부 포착했지만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박 전 차관 등 고위층의 개입이나 외부 청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사장은 SH공사 등을 거쳐 2009년 3월 강원랜드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SH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과 관련돼 뇌물을 받은 혐의로 복역 중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9-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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