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계모 학대’로 숨진 아이 생모 1인 시위 “나도 처벌해달라”

‘울산 계모 학대’로 숨진 아이 생모 1인 시위 “나도 처벌해달라”

입력 2013-11-18 00:00
수정 2013-11-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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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계모의 학대로 숨진 이모(8) 양의 생모가 18일 울산지방검찰청과 울산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계모의 처벌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울산에서 계모의 학대로 숨진 이모(8) 양의 생모가 18일 울산지방검찰청과 울산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계모의 처벌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울산에서 계모의 학대로 숨진 이모(8)양의 생모가 아이 아버지와 계모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18일 울산지검 앞에서는 숨진 이양의 생모가 쌀쌀한 날씨에도 “아이를 살해한 동거녀를 살인죄로 처벌하고 아이 아버지를 공범으로 처벌하라”면서 “나도 죄인이니 함께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생모는 “검찰과 법원에서 처벌이 끝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24일 친구들과 소풍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이양은 계모 박모(40)씨에게 주먹과 발로 폭행당해 욕조에서 정신을 잃고 숨졌다. 부검 결과 이양은 갈비뼈 24개 중 16개가 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속적인 학대 행위로 이양을 숨지게 한 계모 박씨는 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박씨를 엄벌에 처해 달라며 이웃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난 5일부터 서명운동이 시작돼 7000여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을 받았고 이는 울산지검에 전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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