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고위험 경보제·특별진단팀 첫 도입

현대중공업, 사고위험 경보제·특별진단팀 첫 도입

입력 2014-04-22 00:00
수정 2014-04-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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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지난 21일 건조중인 선박 화재로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 ‘사고위험 경보제’를 처음 도입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사고위험 경보제는 주의보와 경보 등 두 단계로 나눠 실시한다. 일주일간의 사고위험 건수를 기준으로 주의보와 경보를 내린다는 것이다.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지면 곧바로 부서장에게 문자메시지로 통보해 현장의 안전관리와 감독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사고위험 특별진단팀도 처음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별진단팀은 2인 3개 조로 나눠 사내 모든 시설물, 장비, 인력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전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해야하는 것은 즉시 바꾸도록 해 사고 위험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현대중공업은 사고위험 경보제와 특별진단팀 운영을 사내 모든 협력업체에도 적용한다.

또 중대 안전수칙 위반자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의 모든 부서 근로자를 대상으로 위반자에 대해서는 작업장에서 퇴출시키거나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및 재교육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8시∼10시 조선·해양사업본부에 처음 발동한 작업중지권을 앞으로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작업중지 시간에는 전체 시설과 관리 미흡 사항을 점검해 개선하도록 조치하고, 직원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비슷한 산재나 재해가 발생하면 곧바로 작업중지권을 발동해 안전을 확보한 뒤 작업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다.

회사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중대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고 유형별 대응 매뉴얼도 점검 보완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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