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도 세월호 증축으로 복원력 저하 알고 있었다…“청해진해운, 건의 무시”

세월호 선장도 세월호 증축으로 복원력 저하 알고 있었다…“청해진해운, 건의 무시”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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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전남 목포해경 상황실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해경이 당시 구조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28일 뒤늦게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경비정이 크게 기울어진 세월호에 다가가고 있으나 선내에서 기다리라는 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아무도 밖에 나와 있지 않은 모습이 담겨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전남 목포해경 상황실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해경이 당시 구조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28일 뒤늦게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경비정이 크게 기울어진 세월호에 다가가고 있으나 선내에서 기다리라는 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아무도 밖에 나와 있지 않은 모습이 담겨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세월호 선장’ ‘세월호 복원력’

세월호 선장이 세월호가 증축으로 복원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승무원들이 복원성 저하 문제를 여러 차례 청해진해운에 건의했지만 회사 측이 이를 묵살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29일 검경 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 본래 선장 신모씨가 ‘증톤(증축) 등으로 무게 중심이 올라가 화물을 많이 실으면 안 된다’고 회사 임원에게 수차례 이야기했지만 조처를 해 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선장은 물류팀 담당자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묵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이준석 선장도 증축으로 세월호 복원력에 문제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사고 당시 운항을 지휘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등도 신 선장으로부터 증톤 후 복원력이 나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화물을 많이 싣고자 복원력 유지에 필요한 평형수량을 줄였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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