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대 총장 선출…첫 간선제 총장은 누구

오늘 서울대 총장 선출…첫 간선제 총장은 누구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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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투표서 과반득표자 당선’대학평준화’ 요구 속 책무 막중

서울대학교의 4년을 이끌어 갈 신임 총장이 19일 결정된다.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신임 총장을 뽑기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서울대 총장 선거는 원래 교직원이 뽑는 직선제였지만, 2011년 법인화가 되면서 이사회에서 선출하는 간선제로 바뀌었다.

따라서 이번 신임 총장은 서울대 첫 간선제 총장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여기에 최근 진보 교육감을 중심으로 ‘대학평준화’ 요구가 나오는 상황에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막중한 책무까지 지게 됐다.

여러 단계의 평가를 거쳐 마지막 관문을 남긴 후보는 강태진 재료공학부 교수, 성낙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세정 물리천문학부 교수(가나다순) 등 3명이다.

강 교수는 학부교육 강화, 학내 연구진과 외부 산업을 잇는 SNU C&D(Connect & Development) 도입, 성 교수는 대학의 분권형 운영체계 및 대학 자치, 학생상담학점제 도입, 오 교수는 서울대의 공공성 강화와 입시제도를 통한 중·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앞선 평가에서는 오 교수가 1위, 강 교수와 성 교수가 공동 2위를 했다.

그러나 최종 후보는 원점에서 이사회 투표로만 결정되기 때문에 누가 선출될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투표에서 재적이사 15명 중 과반(8명 이상)의 표를 얻으면 최종 당선된다.

만약 세 후보가 각각 5표씩 받는다면 이사진이 생각을 바꿀 수 있는지 회의한 뒤 재투표한다.

하위 득표자의 표가 같으면(예: 7대 4대 4) 최고 득표자를 제외한 2인을 두고 재투표한 다음 최고 득표자와 최종 투표를 하게 된다. 상위 득표자의 표가 같으면(예 6대 6대 3) 최하위 득표자를 제외한 2명을 두고 재투표한다.

여러 번 투표해도 계속 동수여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면 최다 득표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약 3개월간의 레이스를 마치고 이제 투표만 남긴 후보들은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이다.

한 후보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차분한 마음으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새 총장은 교육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다음 달 20일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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