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 살해 후 공항 주차장에 유기…40대 징역 16년

전 부인 살해 후 공항 주차장에 유기…40대 징역 16년

입력 2014-07-04 00:00
수정 2014-07-04 13: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나상용)는 4일 전 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공항 주차장에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기소된 박모(49)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자백과 그 밖의 증거로 피고인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고귀한 생명을 빼앗고 유족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음에도 피해자가 무시했다는 등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간질을 앓고 있지만 범행 경위와 방법, 이후의 행동 등을 살펴보면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행이라고 인정할 수 없고 유족들이 엄벌에 처하길 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3월 16일 오전 3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전처 A(34)씨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실은 차량을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세워놓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범행 직후 호주 시드니로 달아나려다가 입국심사 과정에서 옷에 혈흔이 묻은 점과 소지품에서 A씨 신분증이 발견된 점을 수상히 여긴 시드니공항 측으로부터 입국거부돼 추방된 뒤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