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헬기 동일기종, 경기·경북·경남소방에도 1대씩

사고헬기 동일기종, 경기·경북·경남소방에도 1대씩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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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위 진선미 의원 공개

광주 도심에 추락해 5명의 사망자를 낸 헬기와 동일한 기종이 전국 시도 119본부에 3대가 더 배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소방헬기 배치 현황 자료를 보면 이날 추락한 강원소방본부의 AS365-N3 헬기와 같은 기종이 경기, 경북, 경남에 각 1대씩 배치돼 있다.

도입시기는 추락한 강원 소방헬기가 2001년 8월로 가장 빠르다. 4개월 후 경기도에서 같은 기종을 도입했고, 경북(2006.2)과 경남(2007.2)이 뒤를 이었다.

사고 헬기를 생산한 프랑스의 유로콥터 제품은 전국에 총 9대나 된다.

이 가운데 AS365-N3 기종을 뺀 나머지 AS365-N2와 AS350-B2 기종은 모두 2000년 이전에 도입된 것들이다.

심지어 서울119본부에서는 지난 1990년 4월 도입한 BELL206L3을 여전히 운용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실 측은 “시도 소방본부가 보유한 소방헬기 가운데 사고 헬기를 생산한 유로콥터 제품의 비중이 높고, 노후 헬기도 많다”며 “사고원인이 기계결함인지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실은 또 “각 자치단체에 내구연한이 임박한 헬기들이 많지만 예산 부족으로 구매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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