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농장주 신고 지연 ‘의혹’…방역당국 조사

구제역 농장주 신고 지연 ‘의혹’…방역당국 조사

입력 2014-07-24 00:00
수정 2014-07-24 15: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년 3개월여만에 재발된 구제역 파동과 관련, 해당 농장주가 1주일여 전 이미 돼지의 이상 증세를 발견하고도 신고를 1주일 가량 늦췄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경북도와 의성군 등에 따르면 구제역 파동이 발생한 경북 의성군 비안면 장춘리 돼지 농장에서 돼지들의 이상 증세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5일이었다.

농장주는 당시 돈사 물청소를 한 뒤 지난 5월 초에 입식한 600여 마리의 돼지 가운데 일부가 무릎으로 보행하거나 발굽이 탈락되는 증세를 확인했던 것으로 경북도측은 파악했다.

하지만 해당 농장주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경북북부사무소에 돼지의 이상 증세를 신고한 것은 이보다 1주일이나 지난 23일 오전 9시였다.

신고를 받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경상북도가축위생시험소에 해당 사항을 통보했고 시험소측은 현장에서 간이 키트 검사를 통해 같은 날 오후 1시 10분에야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이 해당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를 받고 차단 방역조치를 한 것이 최초 증상이 나타난지 적어도 1주일 이상 지난 뒤여서 이미 방역이 뚫릴 대로 뚫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북도 조광현 가축방역담당은 “농장주가 처음에는 한 두 마리만 이상 증세를 보여 신고를 미루다 대량으로 이상증세를 발견한 23일에야 뒤늦게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장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