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야간순찰 대폭 강화된다

내달부터 야간순찰 대폭 강화된다

입력 2014-07-31 00:00
수정 2014-07-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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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다음 달부터 도시에서 야간 순찰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경찰 탄력 근무체계’를 전국 932개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도시에서는 치안 취약 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순찰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자원근무 활성화 ▲야간전종제 ▲취약시간 집중제 등 도심형 순찰근무 제도를 운영한다.

자원근무 활성화는 불필요한 주간 자원근무를 제한해 야간 자원근무자를 늘리는 제도다.

야간전종제는 기존 순찰팀과 별도로 야간에만 근무하는 순찰팀을 운영하는 것이며, 취약시간 집중제는 야간에 2개의 순찰팀이 합동 근무하는 제도다.

경찰이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 형태를 바꾸기로 한 것은 도심에서는 야간에 112 신고와 같은 치안 수요가 낮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근무하는 경찰관은 주간에 더 많은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접수된 112 신고의 28.6%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에 집중됐다.

하지만 지구대·파출소 근무 인원은 주간에는 평균 2천108명인데 비해 야간에는 1천936명으로 오히려 부족했다.

이와 함께 농촌에서는 야간보다 주간 근무를 강화하는 유연파출소 제도가 도입된다.

이는 야간 치안 수요가 저조한 파출소 두 개를 묶어 주간에는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야간에는 한 개 파출소로 통합 운영하는 내용이다.

경찰청은 근무제도 개편으로 현장 경찰관의 업무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근무 수당 조정과 순찰차 보급 확대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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