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낸 화학물운반선 한국선급에 검사 의뢰

폭발사고 낸 화학물운반선 한국선급에 검사 의뢰

입력 2015-01-15 14:31
수정 2015-01-15 14: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1일 폭발사고를 낸 화학물질 운반선의 선체 손상 등 전반적인 선박 상태에 대한 검사를 한국선급(KR)에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울산항 4부두에서 폭발사고를 낸 이 선박은 추가 사고에 대비해 이튿날인 12일 동구 화암추등대 외곽 약 4㎞ 지점의 외항정박지로 이동했다가, 수면 아래 잠긴 선저(배의 밑바닥) 상태 확인을 위해 14일 기상 영향을 적게 받는 울산항 북방파제로 옮겨졌다.

울산수산청은 선저 점검에서 선체가 50㎝가량 찢어졌거나 작은 파공이 있는 것을 발견, KR에 정확한 선박 상태 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확인된 선체 훼손 정도가 선박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울산수산청은 덧붙였다.

한편 선주사인 NHL개발은 화물탱크에 실린 혼산(황산과 질산 혼합물) 900t가량을 옮겨실을 선박을 물색하고 있다.

다만 위험물인 혼산을 선적할 수 있는 화학물운반선을 즉시 구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수산청은 현재 탱크에 실려 있는 혼산을 모두 빼내고 탱크를 비운 뒤 파열 지점과 규모, 원인을 찾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11일 오후 2시 40분께 울산항 4부두에 정박한 1천553t급 화학물질운반선 한양에이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선원 4명이 다쳤다.

항만당국은 황산(20%)과 질산(80%)으로 구성된 혼산 1천t가량을 배로 옮겨싣는 과정에서 화물탱크 파열로 유출된 혼산이 선박 평형수와 접촉, 화학반응을 일으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