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믿나” 충북 어린이집 3곳 중 1곳만 CCTV 설치

“어떻게 믿나” 충북 어린이집 3곳 중 1곳만 CCTV 설치

입력 2015-01-15 16:13
수정 2015-01-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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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시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충북 지역 어린이집의 CCTV 설치율은 3곳당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집은 1천229곳으로, 이 가운데 31.7%(389곳)에만 CCTV가 설치돼 있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가 25.6%(821곳 중 210곳)로 가장 낮고 음성 33.3%(63곳 중 21곳), 진천 37.5%(48곳 중 18곳), 충주 41.4%(128곳 중 53곳), 제천 42.6%(68곳 중 29곳)에 그쳤다.

그 외에 보은, 옥천, 영동, 증평의 CCTV 설치율이 50%를 웃돌았고, 단양은 78.6%(14곳 중 11곳)에 달했다.

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은 대부분 국·공립이거나 규모가 큰 민간 어린이집이었다.

CCTV 설치율이 낮은 것은 도내 어린이집 대부분이 영세한 소규모 시설이기 때문이다.

도내 어린이집 중 20인 이하의 원생을 수용하는 가정 어린이집이 절반에 가까운 557곳에 달했다.

이어 민간 개인 440곳, 사회복지법인 109곳, 국·공립 56곳, 법인단체 34곳, 직장 26곳, 부모협동 7곳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가정 어린이집은 영세한 탓에 CCTV가 거의 설치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CTV 설치가 아직 법적 의무 조항이 아니라 어린이집의 자율에 맡겨져 있어, 법령 개정 전까지는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행히 충북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어린이집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2013년 2건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1건은 증거 불충분에 따른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

도 관계자는 “시·군별로 설치된 부모 모니터링단 운영을 강화하고 보육교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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