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에 백화점 4곳…해운대, 최대 유통 격전지로 부상

1㎞안에 백화점 4곳…해운대, 최대 유통 격전지로 부상

입력 2015-01-18 11:28
수정 2015-01-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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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 영업 중, 아이파크몰과 갤러리아 출점 채비

부산 해운대가 국내 유통업계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운대에는 현재 세계 최대의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와 롯데백화점 센텀점이 영업 중이다.

가까운 기장군에도 신세계사이먼의 부산프리미엄아웃렛과 복합쇼핑센터인 롯데몰 동부산점이 문을 열었다.

여기에다 최근 현대산업개발이 2018년까지 해운대 요트경기장 아이파크 마리나에 아이파크 2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몰 2호점을 판매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함께하는 복합 패밀리쇼핑몰로 지어 일반 백화점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인근 해운대 우동 마린시티에는 한화갤러리아 백화점이 한 발 먼저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해운대 마린시티 내 1만8천468㎡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8층, 건물 면적 10만7천362㎡ 규모로 짓는다.

지난해 말 건축허가를 받았고 조만간 공사에 들어가 2016년 하반기에 개점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해운대 유통대전’에 대비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B부지 1만8천500㎡에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3월 공사에 들어갔다.

새로 짓는 신세계 센텀시티 복합쇼핑몰은 건물면적 12만3천㎡에 주차대수 1천200대,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로 내년 초 완공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8년 말이면 해운대 중심지인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반경 1㎞ 이내에 국내 굴지의 백화점 4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단일지역으로는 전국에서 백화점이 가장 많은 셈이다.

해운대와 인접한 기장군으로 범위를 넓히면 영업면적 7만8천231㎡의 롯데몰 동부산점과 영업면적 3만1천380㎡의 신세계사이먼의 부산프리미엄아웃렛도 같은 영업권에 있어 자칫 출혈경쟁까지 우려된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해운대지역은 부산 최고의 부촌으로 구매력을 갖춘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국내 최대의 관광지로 외래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고 있다”며 “업체마다 특화된 영업전략과 마케팅으로 고객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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