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무기수, 영치금 수백만원 보유…도피 장기화 우려

잠적 무기수, 영치금 수백만원 보유…도피 장기화 우려

입력 2015-04-23 07:29
수정 2015-04-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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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휴 중 잠적한 전주교도소 무기수가 도피자금 수백만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주교도소 등에 따르면 수감자 홍모(47)씨는 도주 당시 영치금 등 수백만원을 지참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홍씨의 도피가 장기화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홍씨의 잠적이 사흘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간간이 접수되던 목격 제보도 밤사이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도 수사전담팀을 꾸려 면회 기록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지만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강도살인죄로 복역하던 홍씨의 도피가 길어지면서 연고지 주변 주민들의 불안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전주교도소는 공개수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홍씨가 수백만원의 도피 자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초동 조치가 늦어지면 도피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 수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무기수인 홍씨는 이례적으로 귀휴자에 포함됐다. 형을 얼마 남기지 않고 귀휴를 나가는 수감자들과 상황이 다르다.

홍씨의 도피 행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권이 전주교도소에 있기 때문에 전주교도소의 요청에 따라 제보를 접수하고 전국 경찰청에 제보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협조하고 있다”며 “홍씨의 고향과 연고지 수색과 통화내역 등도 확보해 추적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1996년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홍씨는 지난 17일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떠난 뒤 복귀 당일인 21일 오전 잠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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