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무면허 운전자 ‘광란 질주’…경찰관 중상
부산 연제경찰서는 경찰관을 차량에 매달고 도주하다가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손모(39)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손씨는 이날 오전 7시46분 부산시 연제구 한 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신호 대기 중에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토곡지구대 김모(48) 경위를 운전석 옆에 매달고 150m 정도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무면허 상태인 손씨는 김 경위가 차량 엔진 브레이크를 당기고 시동을 끄려 하자 갑자기 눈을 뜨고 운전을 시작했다.
손씨는 김 경위를 매단 채 인근 다리로 달리다 그 입구에서 차량 1대를 추돌한 데 이어 중앙선까지 넘어 맞은 편에서 오던 차량 2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김 경위는 왼쪽 어깨, 무릎, 갈비뼈 등이 부러진 데다 폐도 다쳐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손씨 역시 방광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손씨가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하고 채혈을 했다.
경찰은 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