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고, 전복되고…전국 빗길 교통사고 사상자 ‘속출’

미끄러지고, 전복되고…전국 빗길 교통사고 사상자 ‘속출’

입력 2015-11-08 15:59
수정 2015-11-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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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속도 못줄여 ‘미끌’…앞차·가드레일 등 충격, 2차 사고도

가을 단비가 주말 내내 전국을 적신 가운데 빗길에 승용차가 미끄러져 운전자와 승객이 크게 다치거나 숨지는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사고차량들은 빗길에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하거나 유턴을 시도하던 중에 미끄러졌다. 승객을 태운 버스나 택시도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8일 오전 8시 53분께 부산 동구 충장대로에서 5부두 방향으로 달리던 코란도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인도에 있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신모(71)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김모(66)씨가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0시 31분께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가인교차로에서는 이모(55)씨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충돌 후 5m 언덕으로 추락했다. 동승자 이모(38)씨가 숨지고 운전자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앞서 7일 오후 2시 55분께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김모(65)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유턴을 시도하다가 김모(61)씨의 아반떼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뒷좌석에 탔던 김모(60)씨가 숨졌고 동승자 신모(62)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전남 나주시 노안면의 한 주유소 부근 도로에서 배모(67)씨가 몰던 1t 포터 트럭이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배씨 부부 등 5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생후 14개월 된 손녀는 끝내 숨졌다.

빗길 속 2차 사고로 운전자가 숨지기도 했다.

8일 오전 0시 50분께 충남 공주시 정안면 천안-논산 고속도로 천안 방향 255.7㎞에서 고속버스가 빗길에 사고로 멈춰 있는 스타렉스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운전자 김모(35·경기도 의정부시)씨가 숨졌다.

경찰은 2차로를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차로를 바꾸는 승용차와 접촉사고가 난 뒤 그 충격으로 주행 반대 방향으로 멈춰 있다가 뒤따라 오던 고속버스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승객 여러 명이 탄 버스, 택시, 승합차 사고도 이어졌다.

7일 오후 1시 15분께 목포시 대양동의 한 도로에서 박모(38)씨가 몰던 태권도체육관 승합차가 차로 변경 중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받아 박씨와 체육관 학생 8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후 8시 52분께 서울 청계산입구역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3대가 추돌해 고속버스 운전기사 황모(60)씨 등 10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고속버스가 미끄러운 빗길 위에서 속도를 제때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오전 1시 3분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북한남삼거리에서 2차로에서 유턴한 택시가 1차로에서 유턴하려고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택시를 들이받아 유턴한 택시기사 허모(64)씨와 탑승객 등 5명이 경상을 입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서울시내에서 빗길 사고를 포함해 모두 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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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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