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이달 14일 열린 서울 도심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농민의 모습을 ‘썰매’에 비유하는 글을 올렸다가 검찰에 고소당했다.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 노모(46)씨는 ID lu******를 사용하는 일베 회원을 17일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노씨는 집회 당시 보성농민회 백남기(69)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자 백씨를 구조했다.
이 장면을 한 언론사가 촬영해 ‘물대포에 실신한 농민’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해당 사진이 밤 일베에 올라왔다.
고소당한 일베 회원은 사진을 올리면서 ‘광화문 스키월드에서 난데없이 썰매를 신나게 끌어주고 있다. 친구들과 진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백씨는 1989∼91년 가톨릭농민회 광주전남연합회장, 1992∼93년 전국부회장을 지냈다.
연합뉴스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 노모(46)씨는 ID lu******를 사용하는 일베 회원을 17일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노씨는 집회 당시 보성농민회 백남기(69)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자 백씨를 구조했다.
이 장면을 한 언론사가 촬영해 ‘물대포에 실신한 농민’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해당 사진이 밤 일베에 올라왔다.
고소당한 일베 회원은 사진을 올리면서 ‘광화문 스키월드에서 난데없이 썰매를 신나게 끌어주고 있다. 친구들과 진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백씨는 1989∼91년 가톨릭농민회 광주전남연합회장, 1992∼93년 전국부회장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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