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두꺼비 로드킬 220여마리…광양녹색연합 대책 촉구

섬진강 두꺼비 로드킬 220여마리…광양녹색연합 대책 촉구

입력 2016-03-07 10:43
수정 2016-03-07 10: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남대 연구팀과 섬진강 인근 두꺼비 실태와 로드킬(road kill) 현황을 조사하는 사단법인 광양만녹색연합이 도로에서 죽어가는 두꺼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광양만녹색연합은 7일 성명을 내고 “지난 2월 초부터 섬진강 인근 진상·다압·진월면 등 산란을 위해 서식지에서 내려오는 두꺼비들이 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지는 로드킬 수가 한달여 동안 220여마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만녹색연합은 “새끼 두꺼비들이 이동을 시작하는 5월이면 그 죽음의 수치는 헤아릴 수도 없을 것”이라며 “행정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방관해서는 안 되며, 섬진강의 두꺼비를 우리 스스로 지킬 방법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는 생태공원 조성사업에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 두꺼비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또 두꺼비가 지나가는 것을 운전자가 인식할 수 있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속도를 제한하는 과속방지턱이나 도로 색깔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한 개체가 사라지면 또 다른 여러 개체의 생명을 위협하고 언젠가는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광양시는 최근 ‘두꺼비 로드킬 방지와 서식환경 개선사업’이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모두 4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진상면 비촌리 비평저수지 일원 2만2000㎡에 생태통로와 관찰로를 설치하고 두꺼비 서식지를 복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