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허위신고’ 갈수록 줄어…오늘은 2건뿐

‘만우절 허위신고’ 갈수록 줄어…오늘은 2건뿐

입력 2016-04-01 11:05
수정 2016-04-01 11: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민의식 높아지고, 엄벌 방침 널리 알려진 결과”

만우절(4월1일)을 맞아 경찰에 접수되는 허위신고가 최근 4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만우절 112로 걸려 온 허위신고는 2012년 37건에서 2013년 31건, 2014년 6건에 이어 지난해 5건까지 줄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경찰에 접수된 허위신고는 2건이다.

여자친구와 다투고서 “여자친구가 납치된 것 같다”고 한 신고, 입원한 친구가 면회를 받아주지 않자 “내가 사람을 흉기로 찔렀다”고 한 신고로 만우절과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우절뿐 아니라 연중 허위신고 자체가 전반적인 감소 추세다.

112 허위신고 건수는 2012년 1만465건에서 2013년 7천504건, 2014년 2천350건으로 3년 내리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2천927건으로 약간 늘었다.

경찰은 공권력 낭비를 막고자 허위신고자를 추적해 경범죄처벌법 위반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처벌한다. 상습 허위신고자는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2014년에는 4년 동안 4천654차례나 경찰에 허위신고 전화를 건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연간 허위신고 대비 형사처분 비율은 2012년 10.9%, 2013년 24.4%, 2014년 81.4%, 2015년 93.3%로 급격히 높아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식이 높아진데다 허위신고자를 추적해 엄중히 처벌한다는 방침이 널리 알려져 허위신고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장난전화로 경찰력이 낭비되면 실제 도움이 필요한 다른 시민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