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3중 추돌사고 낸 허경영, 최근 활동 알아보니 “추후 대통령대리 임명” 괴짜 행보

롤스로이스 3중 추돌사고 낸 허경영, 최근 활동 알아보니 “추후 대통령대리 임명” 괴짜 행보

이지연 기자
입력 2016-04-28 17:24
수정 2016-04-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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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 출처 = 개혁친허연대 페이스북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가 28일 ‘3중 추돌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그가 고가의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근 그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지고 있다.
 
앞서 19일 허경영은 서울 용산구 구리방향 강변북로에서 7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앞 차량과 부딪혔다. 그러나 허경영의 차량은 2000만원 한도 책임 보험에만 가입돼 있어 차량 수리비 2700만원에서 700만원이 모자라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해당 롤스로이스 차량 명의는 허 씨 본인이 아닌 한 단체 명의로 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가 5년 전부터 해당 차량을 리스해 타고 다녔으며,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 한 달 대여 비용은 600~800만 원이다.

허경영강연
허경영강연 출처 = 유튜브 캡처
허경영이 고액의 리무진 대여비는 감당하면서 700만원이 부족해 사고 합의를 지연하자 SNS상에서는 ‘허경영 근황’이 주목받고 있다. 허경영 페이스북 펜페이지 ‘허경영의유토피아세상-허토피아’에는 지난 12일 허경영이 진행한 강연 영상이 올랐다. 해당 강의의 제목은 ‘머리의 백회를 열어주는 허경영의 이름과 사진이 왜 한국경제를 살리고 질병을 막고 행운을 가져오고, 사후성형과 세계통일을 가져오며 콜미, 롸잇나우, 최사랑부자되세요 노래는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이다.
 
허경영은 ‘융합지식과 진리탐구 본좌 TCA 포럼’이라는 이름 아래 오프라인 강연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TCA는 ‘truth&culture&art’의 약자로 이 포럼의 주최는 ‘본좌장학회’다.
 
‘본좌장학회’는 무슨 사업을 하는 단체일까. 웹사이트가 없어 정확한 실체는 알기 어렵지만 이 단체가 제작한 ‘정회원가입 및 자동이체신청서’를 보면 장학사업, 강의장소와 사무실 운영 및 유지관리에 회비가 이용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납부금액은 2만원부터 10만원까지 신청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허경영 팬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정회원 혜택이다. 정회원은 매달 허경영 관련 온라인 책자를 받고 모든 유튜브 강의를 볼 수 있다. 정회원 명찰 발급은 물론 매주 정회원 명단에 회원의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추후 대통령대리로 임명’, ‘허경영 총재 자택 방문 기회 제공’ 혜택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한달에 회비 10만원을 내는 정회원은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허경영의 자택에서 허경영과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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