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받고, 들이받고…‘창원터널서 안전거리 확보 안한듯’

들이받고, 들이받고…‘창원터널서 안전거리 확보 안한듯’

입력 2016-05-16 16:43
수정 2016-05-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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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차 브레이크 밟자 줄줄이 추돌남해고속道 터널사고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1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남해고속도로 창원분기점 북창원 방향 25㎞ 지점 창원1터널에서 발생한 9중 추돌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사고 차들이 안전거리 확보 없이 줄줄이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영상에는 쏘렌토 차량을 처음으로 추돌한 1번 버스에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자 뒤따라가던 5t 트럭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였다.

트럭 뒤를 뒤따르던 2번 버스도 브레이크 밟았지만, 트럭 뒤쪽에 부딪혔고 3번 버스 역시 2번 버스 뒤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어 4명의 사망자는 낸 모닝 차량도 사고를 목격하고 브레이크를 밝았지만 정차없이 버스를 추돌했다.

모닝을 뒤따르던 3번 버스 역시 브레이크를 밝았지만 모닝 뒤쪽을 추돌했고 5번 버스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4번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테라칸 역시 5번 버스를 들이받았고 뒤 따르던 차들은 차선을 바꾸는 등 다행히 사고를 모면했다.

사고 당시 상황은 터널 내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찰의 정확한 사고 조사가 이뤄져야겠지만 폐쇄회로(CC)TV에는 사고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

또 터널 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주행한 것으로 보여 앞쪽 사고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터널 속을 줄지어 운행하던 전세버스 5대와 그 틈에서 달리던 트럭·경차·SUV 차량 등 4대가 9중 연쇄 추돌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이 가벼운 부상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수십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 학생들은 대부분 치료를 끝내고 귀가했고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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