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CEO 책상 서랍’…검찰 “롯데 또 조직적 증거인멸”

‘텅빈 CEO 책상 서랍’…검찰 “롯데 또 조직적 증거인멸”

입력 2016-06-14 15:02
수정 2016-06-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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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등 각종 경영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증거은폐·인멸 행위가 지속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4일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상사·롯데닷컴, 코리아세븐, 롯데알미늄, 롯데제과 등 계열사 10곳을 포함해 총 1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일부 계열사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자행된 정황을 포착했다.

일부 계열사는 사징실부터 임원들까지 금고는 물론 책상 서랍까지 텅 비어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일부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기하고 사본을 집이나 물류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5∼6개 계열사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이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며 “일부는 수사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고 말했다.

검찰은 해당 계열사 사장이 이런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0일 그룹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정책본부와 신동빈·신격호 회장 집무실·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일부 증거인멸 정황을 확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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