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폭력상담소 “성폭력 피해상담, 10명 중 4명꼴로 미성년자”

부산성폭력상담소 “성폭력 피해상담, 10명 중 4명꼴로 미성년자”

입력 2016-07-05 17:57
수정 2016-07-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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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의 성폭력 피해 상담자가 10명 중 4명꼴로 미성년자였다.

사단법인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 상담통계를 분석한 결과 성폭력 피해 상담자 815명의 39.6%인 323명이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성폭력 피해 상담자 중에 미성년자의 연령은 만 14∼19세가 234명(28.7%)으로 가장 많았고 만 8∼13세 74명(9.1%), 만 7세 이하 15명(1.8%) 등이었다.

미성년자 피해자는 20대 전체 피해자 265명(32.5%)보다 많았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2015년 미성년자 성폭력 피해 상담자의 비율이 2014년 46.2%에 비해 6.6% 포인트 줄었지만, 실제 피해가 감소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부산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상담을 받지 않은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수 있다”며 “미성년자 성폭력 피해 상담자가 10명 중 4명꼴이라는 건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 성폭력, 가정폭력, 청소년 등의 분야에서 모두 1천818명을 상담했다.

이중 성폭력 상담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4.8%였다.

성폭력 상담의 피해 유형은 성추행이 355명(43.6%), 강간 317명(38.9%), 성희롱 120명(14.7%) 등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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