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파업 찬선 59%

현대重 파업 찬선 59%

입력 2016-07-15 20:58
수정 2016-07-15 2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파업에 나선다. 3년 연속이다. 현대차 노조와 23년 만에 동시 파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1만 5326명 가운데 절반(59.96%)이 넘는 9189명이 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사측과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끝내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직원 복지 문제와 관련해 노조 측은 조합원 해외연수(매년 100명 이상),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해 왔다. 사측은 채권단과 약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산 매각 및 비용절감 등에 나서는 상황이었다. 이에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과 조합원 해외 연수, 20년 이상 장기근속 특별보상 제도 폐지로 맞받아쳤다.
 결국 노조는 지난달 17일 파업을 결의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기해 지난 1일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냈다.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행동 지침과 파업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와의 연대 투쟁은 오는 20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9일부터 부분파업에 나선다. 이미 양사 노조 위원장이 공동 파업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에도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22년 만에 공동 파업을 진행키로 했으나 무산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