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58) 20대 경찰청장이 우여곡절 끝에 15만 경찰의 총수로 공식 취임했다. 이 청장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의 기본 책무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경찰 내부의 권위적 조직문화를 바로잡고, 부단한 현장 소통으로 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감찰 활동을 공감받는 수준으로 혁신하고, 성과평가와 인사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된 저의 허물로 인해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려 미안하다”며 “국민과 동료를 섬기는 자세로 일하면서 마음의 빚을 하나씩 갚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3년 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도 경찰 신분을 속인 채 징계를 받지 않아 논란을 부른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1982년 순경 공채로 입직해 경사 때인 1989년 간부 후보 시험을 치러 경위로 다시 입직했다. 순경부터 치안총감까지 모든 계급을 밟은 첫 치안 총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그는 “경찰 내부의 권위적 조직문화를 바로잡고, 부단한 현장 소통으로 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감찰 활동을 공감받는 수준으로 혁신하고, 성과평가와 인사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된 저의 허물로 인해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려 미안하다”며 “국민과 동료를 섬기는 자세로 일하면서 마음의 빚을 하나씩 갚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3년 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도 경찰 신분을 속인 채 징계를 받지 않아 논란을 부른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1982년 순경 공채로 입직해 경사 때인 1989년 간부 후보 시험을 치러 경위로 다시 입직했다. 순경부터 치안총감까지 모든 계급을 밟은 첫 치안 총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6-08-25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