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내 항공교통 총괄 메카 된다

대구, 국내 항공교통 총괄 메카 된다

한찬규 기자
입력 2017-02-21 22:40
수정 2017-02-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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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ATC·ATCC 7월 신설

제2ATC, 한반도 동쪽 공역 관제
첫 도입 ATCC 교통량 조정·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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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대구 동구 상매동 혁신도시 인근에 들어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 조감도. 항공교통본부는 국내 항공교통을 총괄 조정하며 제2항공교통센터와 항공교통통제센터를 거느리게 된다. 대구 연합뉴스
오는 7월 대구 동구 상매동 혁신도시 인근에 들어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 조감도. 항공교통본부는 국내 항공교통을 총괄 조정하며 제2항공교통센터와 항공교통통제센터를 거느리게 된다.
대구 연합뉴스
국내 항공교통을 총괄 조정할 기구와 이 기구들을 관할할 기관이 대구에 생긴다. 대구시는 급증하는 항공교통량에 대비해 원활한 흐름 관리, 사전예측·조정, 위기 대응을 담당할 제2항공교통센터(제2ATC)와 항공교통통제센터(ATCC)가 오는 7월 동구 상매동 혁신도시 인근에 들어선다고 21일 밝혔다.

ATC는 1952년 미 공군이 항공로 관제를 위해 중앙항로관제소를 대구에 설립해 운영하다가 2001년 인천공항 개항에 맞춰 옮겨간 것이다. 우리나라 비행정보구역 전체를 담당한다.

대구에 제2ATC를 신설하면 인천 ATC와 관할 구역이 동서로 양분된다. 인천 ATC는 한반도 서쪽 공역(인천·무안·제주공항), 제2ATC는 김해·청주공항 등 동쪽을 맡는다. 유사시에는 어느 한쪽이 전역을 다 관제할 수 있도록 한다.

제2ATC 터에 구축하는 ATCC는 미국, 유럽, 일본 등 항공 선진국에서는 1990년대에 이미 도입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ATCC가 가동되면 그동안 관제사 경험과 제한적인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나 앞으로 항공교통량을 예측하고 조정해 관제기관별 수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항공기 운항 상황을 종합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토교통부 직속으로 인천 ATC와 대구 제2ATC, ATCC 등 우리나라 항공교통을 총괄 관리하는 항공교통본부 역시 오는 5월부터 ATCC 내에서 가동 준비에 들어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유치를 계기로 대구의 항공 연계 산업을 발굴·육성해 내륙에 갇힌 도시가 아니라 세계 속의 열린 도시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7-02-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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