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옷 입어” 고교생 동생에 흉기 휘두른 철없는 형

“왜 내 옷 입어” 고교생 동생에 흉기 휘두른 철없는 형

입력 2017-04-16 11:25
수정 2017-04-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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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서부경찰서는 16일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A(2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고등학생인 동생(19)과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동생은 팔과 가슴 등을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평소에도 동생과 자주 다퉜으며 사건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동생이 자신의 옷을 입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크게 싸웠다.

당시 집안에는 A씨의 어머니도 있었으나 형제의 싸움을 미처 말리지 못했고 아들이 다치자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데다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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