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국 대사,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에 조의

해리스 미국 대사,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에 조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0-30 09:42
수정 2019-10-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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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  서울신문
문재인 대통령과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
서울신문
문 대통령, 모친상 소식 SNS로 직접 전해
유족 측, 김부겸 등 조문객 정중히 거절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깊은 조의를 표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인은 의미 깊은 역사와 큰 족적을 남긴 훌륭한 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브루니와 저는 문 대통령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전한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에서 미사와 기도로 장례 이틀째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 참석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을 저와 가족들이 지킬 수 있었다”며 모친상 소식을 직접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친인 강한옥 여사에 대해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다”며 “이제 당신이 믿으신 대로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할 뿐”이라고 바람을 밝혔다.

이날 오전 이른 시각부터 빈소에는 정치권 관계자들이 조문 차 방문했으나 ‘조문을 받지 않는다’는 유가족 측의 뜻에 따라 발길을 돌렸다.

청와대에 따르면 근처에 관사가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오전 일찍 조문을 위해 방문했으나, 유족 측의 정중한 거절로 돌아갔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빈소를 찾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끝내 조문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씨는 빈소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다혜씨의 빈소 방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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