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집단감염, 외부의 바이러스 테러” 주장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집단감염, 외부의 바이러스 테러” 주장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15 14:00
수정 2020-08-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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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전광훈 목사 사진=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가 교회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외부에 의한 바이러스 테러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14일 크리스천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의심 증상이 있는 교인은 15일 광화문집회에 나오지 말라고 했느냐’고 묻는 질문에 “이미 (자가격리) 조치가 다 됐다”면서 “또 하나는 뭐냐면 이번에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을 지금 분석하고 있는데, 우리가 걸릴 수가 없다”면서 “우리는 집회 참석할 때마다 전부 검진 다 하고, 전부 일대일로 다 (검진)하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안 걸렸는데, 이건 분명히 외부 바이러스 테러가 온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는 ‘외부 바이러스 테러’ 주장에 대해 이렇다 할 근거는 내놓지 않았다.

‘이러한 답변이 위험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아니다”라며 잘라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교회 차원의 코로나 19 대응 조치와 관련해 “검사받은 사람, 자기 자신이 조금 의심되는 사람도 자가격리했다”며 “우리는 정부보다 더 강력하게 끝내려고 한다. 어떻게 (코로나 19 감염 사태를) 끝내는지 시범을 한번 보이려고 한다”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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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폐쇄 지켜보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시설폐쇄 지켜보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성북구 직원들이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통제선을 설치하자 남앙 있는 교인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단 이틀만에 13명이 코로나19 확진되는 등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방역당국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다. 2020.8.14/뉴스1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교인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전날까지 모두 43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관리하는 확진자는 37명이다.

또 이날 오전까지 경기도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추가 확진자가 20명에 달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는 439명에 불과하다. 38명은 음성,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특히 교인의 경우 확진 판정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검사 경과에 따라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진단검사 결과가 나온 54명 가운데 75.9%에 해당하는 4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 교회 교인과 방문자 4053명에게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전날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발동했다.

당국은 사랑제일교회로부터 7∼13일 방문자 명단을 제출받아 시·도별 진단검사 대상자를 분류하고 있으나 교회 측은 전광훈 목사를 명단에서 제외한 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0.8.15 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0.8.15 연합뉴스
한편 사랑제일교회 측이 전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 70대 교인에게 전화를 걸어 진단검사를 광화문집회 이후인 사흘 뒤로 미루라고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환경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비전과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을 추진한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12일 ‘서울시의회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 구성 결의안은 급성장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을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 전략 마련을 위해 발의됐으며 27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차·데이터센터·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심 밀집 구조 속에서 전력기반 시설이 노후화되어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32년 만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을 분리해 ‘기후에너지부’ 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설을 추진하는 중앙정부 개편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김 의원은 “AI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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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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