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수도권 유행, 대구·경북 때보다 상황 어렵다”

방역당국 “수도권 유행, 대구·경북 때보다 상황 어렵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9-12 16:39
수정 2020-09-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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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 올해 초 대구·경북 지역의 1차 대유행 당시보다 심각하다며 철저한 방역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2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3월 대구·경북의 유행과 비교해 이번 수도권 유행은 초기부터 더 심각한 상황임을 말씀드린 바 있고, (이후) 더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이러한 상황 진단을 내린 이유에 대해 “인구 자체, 즉 모집단 자체가 수도권이 더 많고 교통량 등을 볼 때 다른 지역으로의 조용한 전파나 감염 확산이 용이하다는 측면이 있다”면서 “또 하루 발생하는 환자 규모가 8월 중하순 이후로는 대구·경북 당시의 유행보다 수도권 발생이 좀 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경로의 불명 비율에서도 이번 수도권 유행이 더 나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다만 “지난 8월 하순 한때 400명대로 급증했던 확산세는 일단은 꺾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어느 정도 감염 규모를 억제하면서 좀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감소세를 유지하고는 있다”고 분석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히 꺾기 위해서는 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 사용 및 음식점에서의 활동과 관련해 ‘먹고 마실 때는 말없이, 말할 때는 마스크 쓰고’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고 ‘생활방역’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의 당면 과제중 하나가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인명피해, 즉 치명률을 낮춰야 하고 다가오는 동절기에는 인플루엔자(독감)와의 동시 유행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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