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발목 잡혀… 오매, 단풍 늦겠네

온난화 발목 잡혀… 오매, 단풍 늦겠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1-09-09 22:28
수정 2021-09-10 03: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설악산 1~3일 늦은 28일부터 물들어

이미지 확대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탓에 한반도의 단풍철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올해도 평년보다 1~3일 정도 더 기다려야 가을 단풍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2021년 단풍 전망’을 통해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1~3일 정도 늦은 오는 28일 설악산에서 시작될 전망”이라면서 “단풍의 절정도 2~4일가량 늦어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단풍이 평년보다 늦어지는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때문이다.

2010년대 9월과 10월 평균 기온은 20년 전인 1990년대보다 각각 0.5도 높아졌다. 이 때문에 1990년대에 비해 2010년대 첫 단풍시기는 지리산은 5일, 내장산은 2일 늦어졌다. 단풍 절정시기도 지리산은 6일, 내장산은 2일 늦춰졌다.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할 때 든다. 단풍 시작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따라 좌우되는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 9월 중·하순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변수가 있지만 10월 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영향으로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평년보다 하루 느린 오는 28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단풍은 하루 20~25㎞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지방은 9월 28일~10월 18일, 남부지방은 10월 12~21일에 나타나겠다. 단풍의 절정은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중부지방은 10월 17~30일, 남부지방은 10월 24일~11월 5일 사이에 절정에 이르겠다.

2021-09-1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