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알바’ 보이스피싱 범죄자 전락 주의…천안·아산 청년범죄자 급증

‘고액 알바’ 보이스피싱 범죄자 전락 주의…천안·아산 청년범죄자 급증

입력 2022-12-24 10:00
수정 2022-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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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 천안지청이 2030청년들의 보이스피싱 범죄 연루 예방을 위해 자체 제작한 ‘이런 알바 보이스피싱범이 될 수 있다’카드뉴스.
대전지검 천안지청이 2030청년들의 보이스피싱 범죄 연루 예방을 위해 자체 제작한 ‘이런 알바 보이스피싱범이 될 수 있다’카드뉴스.
“사회초년생인 2030 청년들이 ‘고액 알바’를 가장한 구인광고로 보이스피싱의 현금 수거책으로 이용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가장한 구인 광고로 청년들을 모집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범행에 가담하게 된 청년들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대부분 집행유예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로 구공판된 20대는 2020년 42명에서 2021년 63명, 2022년(12월 16일 기준) 106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들중 집행유예 이상의 선고를 받은 20대 사범은 2020년 38명, 2021년 5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회초년생들이 채권 추심 업무와 문서 전달 업무 등을 가장한 ‘고수익 알바’ 광고를 보고 단순 아르바이트로 생각해 현금수거책으로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이 22일 천안·아산지역 대학생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범죄 연루 예방을 위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지검 천안지청 제공
대전지검 천안지청이 22일 천안·아산지역 대학생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범죄 연루 예방을 위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지검 천안지청 제공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보이스피싱 범죄 연루 예방을 위해 지난 22일 천안·아산지역 대학생을 상대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단국대·백석대·호서대 등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담검사의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현금수거책 모집’ 사례 등을 설명하고 예방대책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천안지청은 최근 ‘이런 알바 보이스피싱범이 될 수 있다’는 보이스피싱 범죄 연루 예방 카드뉴스도 자체 제작해 대학 홈페이지에 팝업창 게시 등으로 범죄 예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 참석한 학생들은 동료 학생들에게 SNS에 ‘보이스피싱 의심 알바 카드뉴스’를 배포해 범죄 예방에 나서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 전과로 취업에 불이익을 받는 사례를 방지하도록 청년들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며“아르바이트 활동이 빈번한 대학생들이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으로 이용되는 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예방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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