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민 추억 ‘중외공원 놀이시설’ 32년만에 역사 속으로…

광주서민 추억 ‘중외공원 놀이시설’ 32년만에 역사 속으로…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03-22 11:09
수정 2023-03-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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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4월까지 놀이기구 10개 철거
놀이기구 철거 후 어린이 생태예술 정원 조성
사업비 190억원 2024년까지 예술공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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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이 중외공원 일대를 복합문화예술광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문화정원 조감도.
광주시립미술관이 중외공원 일대를 복합문화예술광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문화정원 조감도.
벚꽃 명소로 유명한 광주 도심 속 중외공원 놀이시설이 30여 년 만에 철거되고 예술 정원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3일 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중외공원 일대를 광주의 정체성과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반영한 특색있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국비 9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9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4월까지 광주 북구 중외공원 놀이 기구 10개를 철거한다. 철거된 놀이시설 부지엔 아시아 생태예술 놀이정원이 들어서게 된다. 놀이 시설은 지난해 7월 운영을 마쳤고, 시설 2곳은 철거됐다.

중외공원 놀이시설 부지는 다양한 곤충을 모티브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생태예술놀이정원’으로 재탄생한다.

1만5000㎡ 공간에 자연과 예술이 결합한 놀이정원으로 조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를 유발하고 오감 발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생태정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외공원 놀이시설은 1981년 개장 당시 호남 유일의 놀이공원으로 ‘어린이대공원’으로 불리며 30여년 동안 줄곧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서 도심 속 작은 문화 놀이공간이었다.

벚꽃 명소로도 유명해 매년 4월이면 하늘자전거 등 놀이기구를 타거나 꽃놀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광주시는 이 부지에 어린이를 위한 아시아 생태예술 놀이 정원을 조성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놀이기구 운영을 마감하고 철거를 시작했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시민 여러분의 공원 이용에 불편을 드려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중외공원 일대가 문화도시 광주에 걸맞은 문화예술 중심지이자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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