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강원도 가면 제대로 ‘워케이션’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강원도 가면 제대로 ‘워케이션’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3-05-11 13:28
수정 2023-05-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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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서 일하며 힐링
단독·공유오피스 제공
리조트·관광지 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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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체스터톤스 속초’.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체스터톤스 속초’. 속초시 제공
강원도와 시·군들이 워케이션(Workation) 수요를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Work)과 휴가(Vacation)가 합쳐진 신조어인 워케이션은 휴양지에서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코로나19 발병 뒤 수도권 기업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오는 15일부터 1주일간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3 강원 워케이션 위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5~16일 서울 중구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상품을 소개하는 상담회와 국내 워케이션 시장에 대한 특별 강연이 열린다. 이어 17일에는 여기어때, 웹투어, 타이드스퀘어 등 온라인 여행사와 함께 워케이션 위크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7∼19일 평창 삼양목장, 고성 MGRV에서는 웨케이션 1박2일 체험 프로그램이 사전 선발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백창석 강원도 문화관광국장은 “강원 워케이션 정보를 총망라했다”며 “많은 분이 강원에서 워라벨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수도권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18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10월까지 10주차에 걸쳐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매주 화~금요일 청초호 인근에 위치한 ‘체스터톤스 속초’에서 머물며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28만원이고, 이 가운데 13만5000원을 속초시가 지원한다. 속초시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했다. 권금선 속초시 관광과장은 “워케이션이 일시적인 관광 트렌드에서 이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잡았다”며 “속초만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업무 공간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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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아미산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인제군은 오는 2026년까지 아미산에 스마트워케이션센터를 조성한다. 인제군 제공
강원 인제 아미산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인제군은 오는 2026년까지 아미산에 스마트워케이션센터를 조성한다. 인제군 제공
인제군은 2026년까지 총 150억원을 들여 인제읍 남북리 아미산 일원에 스마트워케이션센터를 조성한다. 센터는 단독·공유형 사무실과 세미나실 등 업무공간, 북카페와 휴게공간, 전망대, 루프탑 펍 등으로 이뤄진다. 외부에는 캠핑장과 글램핑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미산 정상에는 집라인을 설치해 비봉산, 박달고치를 연결한다. 아미산은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자연경관도 수려해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인제군은 다음 달 센터 건축 공모를 갖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아미산을 일과 휴식을 위한 핵심 관광지로 육성하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시가지까지 유입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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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과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는 5월 3일 군청에서 최명서(사진 오른쪽) 군수와 정환오 동강시스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월군 제공
강원 영월군과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는 5월 3일 군청에서 최명서(사진 오른쪽) 군수와 정환오 동강시스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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