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50원 오르나… “300원 인상, 물가 부담에 미뤄져”

서울 지하철 150원 오르나… “300원 인상, 물가 부담에 미뤄져”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5-17 13:57
수정 2023-05-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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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승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5.11 뉴스1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승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5.11 뉴스1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300원 인상 계획이었으나 서민 물가 상승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지하철 관계기관 요금 인상 관련 협의에서 지하철 요금을 올해 하반기 150원만 우선 올리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이날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을 묻는 김경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의에 “4월에 300원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서민 물가 상승 부담 등의 이유로 미뤄졌다”며 “이를 분리해 올해 하반기 150원을 인상할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당초 서울시는 하반기 중 300원을 한 번에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레일이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단계적으로 나눠서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150원을 일단 올리고 이후 한 차례 더 150원을 인상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는 정부 동의 없이 지하철 요금을 자체적으로 올릴 수는 있으나 운영 노선이 이어지는 코레일과 인천,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요금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가 나오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하반기 버스 기본요금 인상은 당초 계획대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 폭은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이다. 요금 인상 시기는 오는 8∼9월로 예상된다.

시는 조만간 최종 요금 인상안을 확정해 6월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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