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누락 축소 발표’ LH, 질책 당일 임원 4명 면직처분

‘철근누락 축소 발표’ LH, 질책 당일 임원 4명 면직처분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3-08-11 21:27
수정 2023-08-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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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전수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한준 사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이 사장은 91개 아파트 단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철근이 누락된 단지 5곳이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지난 발표에서 제외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2023.8.11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전수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한준 사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이 사장은 91개 아파트 단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철근이 누락된 단지 5곳이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지난 발표에서 제외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2023.8.11 연합뉴스
“혁신 의지대로 신속히 결단”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가 발표에서 제외돼 파문이 인 것과 관련해 11일 LH 임원 4명을 의원면직 처리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며 전체 임원으로부터 사직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수 시간 만에 실제로 사표를 수리한 것이다.

LH는 당초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이었다. LH는 5곳이 누락된 것을 알고도 숨겼다. 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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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전수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한준 사장이 사과하고 있다. 이 사장은 91개 아파트 단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철근이 누락된 단지 5곳이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지난 발표에서 제외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2023.8.11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전수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한준 사장이 사과하고 있다. 이 사장은 91개 아파트 단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철근이 누락된 단지 5곳이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지난 발표에서 제외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2023.8.11 연합뉴스
LH 등에 따르면 이날 박철흥 부사장, 하승호 국민주거복지본부장, 신경철 국토도시개발본부장, 오영오 공정경영혁신본부장은 오는 14일 자로 의원면직 처리됐다.

LH 임원은 총 7명으로, 면직된 4명을 비롯해 이 사장과 염호열 상임감사위원, 박동선 지역균형발전본부장 등이다. 이 사장은 본인의 거취를 정부 뜻에 따르기로 하며 사실상 사의를 밝혔다.

LH 관계자는 “사장이 기자회견에서 혁신 의지를 밝힌 만큼 신속하게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탁훈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지난 9일 무량판 아파트 10개 단지를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뜨린 데 책임을 지고 직무배제됐다. 현재 오주헌 서울지역본부장이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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