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떼까마귀’ 여름 서식지 첫 확인

겨울철새 ‘떼까마귀’ 여름 서식지 첫 확인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08-30 12:00
수정 2023-08-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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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떠난 떼까마귀 중국 헤이룽장성 등에서 발견
유해야생동물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자료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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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자원이자 유해야생동물의 국가간 이동경로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생태관광자원이자 유해야생동물의 국가간 이동경로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국내 연구진이 겨울철새 ‘떼까마귀’의 여름 서식지를 최초로 확인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30일 떼까마귀의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생태연구 과정에서 여름철 국외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월동하는 떼까마귀는 울산에서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반면 경기 남부지역 도심지역에서는 소음·배설물 등의 피해를 일으키고 농작물과 과수에 피해를 줘 유해야생동물로 관리 중이다.

연구진은 울산시 야생동물구조센터와 국내에서 월동하는 개체에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올해 3월 북상한 떼까마귀가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아무르주 일대에서 여름을 보내는 것을 확인했다.

또 몽골야생동물보전센터와 공동으로 몽골에서 번식하는 떼까마귀에 추적기를 부착 관찰한 결과 지난해 7월 몽골 동부 번식지를 떠난 떼까마귀 2마리가 가을철 우리나라 내륙을 거쳐 일본 큐슈로 내려가 월동했다.

떼까마귀의 월동지와 번식지 간의 이동경로와 정확한 번식지 정보를 확인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떼까마귀의 국가 간 이동정보와 분포지역에 대한 정보는 국내 도래 집단의 관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국내 분포 조사 및 행동권 등 추가 연구를 통해 떼까마귀 관리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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