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에 들락거린다”…베트남 도주 ‘은행 강도’ 최후

“카지노에 들락거린다”…베트남 도주 ‘은행 강도’ 최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9-10 22:22
수정 2023-09-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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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0만원 훔쳐 베트남 출국
한인 제보로 현지에서 검거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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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고 은행으로 향하는 강도
오토바이 타고 은행으로 향하는 강도 지난달 18일 낮 12시 1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남성이 침입해 현금 약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사진은 범행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신협으로 가는 용의자 모습. 연합뉴스
“대전 신협 강도로 보이는 한국인이 카지노에 들락거린다.”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900만원을 빼앗은 뒤 미리 훔쳐 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A씨가 베트남 현지 카지노에서 붙잡혔다.

현지에 있는 한국인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 경찰은 현지 경찰과 공조해 카지노 인근에서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10일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A씨가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한 후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A씨를 추적해왔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지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수억 원가량의 도박 빚을 져 범행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돈은 모두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A씨 압송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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