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수배’ 중국 절도범 국내 도피 8년 만에 덜미

‘인터폴수배’ 중국 절도범 국내 도피 8년 만에 덜미

입력 2015-02-25 07:20
수정 2015-02-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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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처리 장비 제조국가 위조한 한국인 범죄인 인도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절도 혐의로 중국 공안당국의 추적을 받다 국내로 도피해온 중국인 주모(35)씨를 검거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2005년 중국에서 공범 2명과 함께 차량을 타고 다니며 오토바이 121대(시가 70만 위안·1억 2천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주씨는 좁혀오는 중국 공안당국의 수사망을 피하려고 2007년 항공편으로 국내로 입국했으며 지난해 1월 인터폴 적색수배자 신분이 됐다.

인터폴 적색수배자는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해 190여 개 인터폴 전 회원국에 체포·강제송환 대상으로 통보된 피의자를 뜻한다.

그는 경기도 시흥, 안산 등지에서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으로 일하며 8년간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 10일 안산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또 폐수처리 장비의 제조국가를 위조해 미국 지방정부에 납품하려 한 혐의(사기미수 및 대외무역법 위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한국인 이모(48)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2010년 1월부터 1년여간 미국에 있는 공범들과 공모해 국내에서 생산된 폐수처리 장비 9개(134만 달러·14억원)를 미국에서 제조되거나 핵심 공정을 거친 것처럼 허위인증서를 부착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 미국 6개 지방정부에 납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그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에 넘길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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