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의 한 고등학교 은행 계좌에서 수천만원이 불법 이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안성시 소재 모 사립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A씨가 인터넷을 통해 학교 자금 관리 계좌를 살펴보던 중 계좌에서 5천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이를 은행에 확인하는 순간에도 8천만원과 1억원이 추가로 이체됐다.

A씨는 곧바로 해당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 했지만 처음에 이체된 5천만원은 이미 빠져나간 상태였다.

경찰은 누군가 A씨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금융정보를 알아낸 뒤 돈을 빼내는 ‘파밍(Pharming)’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컴퓨터를 경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증거분석팀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면서 “돈을 빼낸 계좌를 추적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