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추락·손가락 절단… 공포의 OT

버스 추락·손가락 절단… 공포의 OT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7-02-22 22:40
수정 2017-02-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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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 아래로 떨어져 기사 사망…만취 신입생은 기계실서 사고

대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도로 밖으로 추락해 20여명이 다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 참석한 대학생이 술에 취해 승강기 기계실에 잘못 들어갔다가 손가락 3개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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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5시 30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260㎞ 지점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밖 5m 아래로 추락했다.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22일 오후 5시 30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260㎞ 지점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밖 5m 아래로 추락했다.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22일 오후 5시 30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260㎞ 지점에서 구미 금오공대 학생 44명이 타고 있던 45인승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밖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사 이모(62)씨가 숨지고 대학생 20여명이 다쳤다. 학생들은 강원 원주의 한 콘도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부상자들은 제천 서울병원과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 대부분 안전벨트를 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오공대는 교수, 교직원 등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부상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 2곳에 교수와 직원을 보내 피해 학생들의 부상 정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금오공대는 이 사고로 인해 24일까지 예정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중단하고 23일 복귀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강원 고성의 한 콘도에서는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밤새 술을 마신 수도권 모 대학 신입생 A(21)씨가 승강기 기계실에 들어갔다가 손가락 3개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오리엔테이션 이틀째인 지난 21일 전체 행사를 마치고 22일 오전 1시까지 학과 레크리에이션에 참가해 선배, 동료와 술을 마신 뒤 사고를 당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7-0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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