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장티푸스 환자 잇따라 서귀포 칼 호텔문 16일까지 닫아

제주서 장티푸스 환자 잇따라 서귀포 칼 호텔문 16일까지 닫아

황경근 기자
입력 2017-06-11 18:23
수정 2017-06-11 18: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주도 서귀포 KAL 호텔에서 장티푸스 환자가 확산해 호텔 측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11일 제주도에 지난달과 이달 들어 서귀포 KAL호텔 직원 남성(52)과 여성(49) 등 2명이 장티푸스 환자로 확진돼 제주지역 종합 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방역 당국은 호텔 전 직원 14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 지난 10일 추가로 2명의 장티푸스 환자를 찾아내 현재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호텔 직원 60명은 장티푸스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직원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는 15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KAL호텔 측은 10일 직원용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16일까지 호텔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

제주도는 최초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11일 이후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발열, 두통, 몸살 등 장티푸스 의심 증상이 생길 경우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장티푸스는 3일~60일(평균 8~14일)의 긴 잠복기를 거치는만큼 접촉자 중에 지속적인 고열(치료하지 않았으면 4주 ~ 8주 지속)과 두통, 오한, 기침,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양봉업에 종사 중인 남성(64)이 지난 5일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치료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양성판정을 받은 후 치료하던 중 9일 사망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올 들어 6명의 SFTS 환자가 발생, 2명이 사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